Te 외향적 사고형 Extraverted Thinking

외향적 사고형들은 세상에 적응을 하는 것이 그들의 몫인 양 세상에 잘 맞추어 나가기 위해서 그들의 사고기능을 활용한다. 외부의 상황을 취합하고, 비판하고, 규제해야 될 필요가 있을 때는 언제나 그들이 나선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무엇을 해야 되는지 결정을 내리고 그래서 그 일을 확실하게 해낼 수 있도록 적절한 절차를 밟기를 즐겨한다. 그들은 복잡하거나 비능률적인 것은 싫어하며, 적당하게 처리하는 것도 싫어한다. 또한 목표가 분명하지 않거나 비효과적인 것도 무엇이나 싫어한다. 때때로 그들의 상황이 강인함을 요구할 경우 강인함을 보여주는 방법을 알고 있는, 강인하고 규율이 엄한 사람들이다.

외향적 사고형들이 발휘하는 효력의 상당 부분은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하듯이 자기 자신들에도 똑같이 엄격한 질서를 적용하고자 하는 그들의 의향에서 나온 것이다.

외향적 사고형들은 당연하게도 판단하는 태도를 선호하며, 그리고 판단이 잘 내려졌던 혹은 그렇지 못했던 간에, 일단 판단이 서면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힘차게 행동으로 나간다.

외향적 사고형들은 판단을 내림에 있어 그들에게 밑바탕이 되어 줄 깊은 통찰력을 다지기 위한 부기능을 발달시켜야 하며 또한 충분하게 인식했다고 여겨지기 전까지는 판단을 유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외향적 사고형들은 세상에 대해서 그들이 내리는 기본적인 판단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규약의 법전을 만들어 나간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러한 규칙에 준해서 살아가고자 하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일 그들이 시시때때로 요구되는 변화를 적게 그리고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다면, 그들의 규칙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되어야 하던 간에, 그들이 세워 놓은 규범은 너무나 협의적이고 융통성이 없게 된다. 그런 나머지 사고형의 사람들은 다사자뿐 아니라, 그들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특히 그들의 가족에게는 그러한 규범이 독선적인 횡포로 여겨지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기본적인 착오는 판단형들이 그들 자신의 판단을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 시킨다는 것이다. 그들의 판단은 자기 자신들을 위해서 내려야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내리지 말아야 한다.

사고 판단은 대체적으로 감정 판단에 비해서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한다. 왜냐하면 사고 판단은 자연적으로 비판적이기 때문이다. 사고 판단은 분석하고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무엇인가 달라져야 한다고 결정하는데 비해 감정 판단은 현상태를 보완하고자 하는 경향이 대부분이다. 감정형은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태도는 사고형들에게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만약 사고형들이 평소에 사고 기능을 잠시 중단하고 감정 기능을 발휘하여 상대방의 정서에 민감할 수 있다면 자신의 감정이 폭발하는 대신 잘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Ti 내향적 사고형 Introverted Thinking

내향적 사고형들은 세상에 맞춰 나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분석하기 위해서 그들의 사고기능을 발휘한다. 사고기능에 의존함으로써 그들은 논리적이고 객관적이며 비평적인 사람이 되며, 논리적이지 않으면 무엇이든지 믿지 않으려고 한다. 내향성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그들도 자기 자신들의 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사실들의 기조를 이루는 원칙을 성찰하는 데 사고기능의 초점을 맞춘다. 그들은 문득 떠오르는 착상에서 일상생활의 사소한 일들로 생각을 옮겨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들은 그들의 외부 생활에 사심 없는 호기심으로, 그러면서도 그들이 지키는 원칙들의 하나라도 무너지기 전까지는 잘 적응하면서 살아가며, 그러한 원칙들이 무너지면 그때에는 적응하기를 중단해버린다.

내향적 사고형들은 느긋하게 견디는 형이며 현저하게 영향을 미치는 외부 환경에는 구애를 받지 않는다. 그들은 인생에 있어서 사회적이며 감성적인 국면들보다는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이루게 마련인 정신적인 것의 성취를 보다 우선적인 것으로 삼고자 하는 목표로 일관하려고 한다.

내향적 사고형들은 자기들이 내린 결론을 세상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데 있어서나 또는 그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들의 결론을 수용하게 하거나 혹은 이해시키는 데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내향적 사고형이 수학에다 주력한 예는 아인슈타인에게서 찾아볼 수 있으며, 철학에 주력한 예는 칸트에게서, 세계적인 일에 주력한 예는 우드로 윌슨에게서, 그리고 심리학에다 주력한 예는 융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내향적 사고형이 산업 분야에서 일한다면, 문제나 협력의 기조를 이루는 원칙을 연구하는 분야에서 일을 해야 할 것이다. 대량 생산의 기조를 이루는 원리들을 가장 완벽하게 적용한 예는 헨리 포드의 성공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내향적 사고형들은 그들의 사고기능의 지원을 받아서 인식을 할 수 있도록 우수한 부기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만일 그들의 감각이나 직관을 유효적절하게 발달시키지 못했다면, 그들이 지닌 사고기능은 생각을 하기 위해서 충분히 발휘되지 못할 것이며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그들의 사고기능은 신통하지가 못하고 비생산적이게 될 것이다. 그들은 외부 세계와의 관계에서는 물론이요, 심지어는 내향적인 기준으로 보아서도 원만하지가 못할 것이다.

내향적 사고형의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발달시키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외향적 감정이다. 비록 이미 세간에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발설한 이야기라면, 그것을 알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사람들에게는 다른 이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장점들이 있으며 다른 이들이 귀담아 들어주는 견해에 대해서는 관심을 쏟게 마련이라는 원리에 입각해서 행동할 수 있고 또한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

당연히 칭찬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정을 해주는 말을 들려주고, 그들이 동의하지 못하는 점이 무엇이라고 밝히기에 앞서 그들이 다른 사람의 견해에 동의하는 점을 먼저 언급하는 것이 내향적 사고형들의 직장 생활과 개인 생활에 도움이 된다.

Fe 외향적 감정형 Extraverted Feeling

외향적 감정형들의 역동은 사람들과 접촉을 함으로써 가장 활발하게 작용한다. 그들은 생각을 표출하면서 형태를 갖춘다. 그러한 과정 중에 떠오르는 생각들이 대로는 성급하고 추상적인 모습이 사고형들에게는 장황하고 미숙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이러한 경향은 간단 명료화하거나 일처리 하는데는 방해가 된다. 때로 일처리가 늦어지고 장시간에 걸쳐서 진행되는 회의나 모임을 갖는 경향이 있다.

외향적 감정형을 가진 이상주의는 두 가지 형태로 발휘된다. 그들은 자기들의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며, 또한 그들이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나 직관을 이상화한다. 외향적 감정형들은 자기 자신들에게서 드러나든 또는 타인들에게서 드러나든 간에, 감정의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무엇이나 어절 수 없이 억제하거나 거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감정이 결부된 일에는 현실성의 결여를 가져오기도 한다.

외향적 감정형들 또한 의식적으로 일을 마무리 짓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좋아서 만이 아니라 그들의 경향이 일을 매듭지어지고 안정 상태에 있다고 느끼기를 선호한다. 그들은 세상을 대부분의 결정이 이미 내려진 곳으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바람직하던 혹은 바람직하지 못하던 간에 온갖 유형의 행위, 말, 의견, 믿음 등의 대부분이 그들에게는 분명한 것으로, 선험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그들은 그러한 사실들을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것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평가를 내리고 싶어하며, 표현하고 싶은 충동을 가진다.

외향적 감정형들은 판단기능이 타당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잘 발달된 인식기능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균형이 잡힌 부기능을 갖추지 못했다면, 그들이 내린 감정적 판단의 근거로 내세울 수 있는 그 무엇을 시급히 갖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자신의 생각은 없고 대다수가 주장하는대로 따라갈 뿐이다.

외향적 감정형의 사람들은 성급한 결론으로 치달아 잘못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잇다. 그들은 동조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치거나 참담한 비평이라도 듣는 경우 특별히 그러한 사실을 외면해 버리고 싶어 한다. 그들이 사실이 아니었기를 바라고 있는 일을 공평하게 바라보기가 다른 유형보다 힘겨운 일이다. 좋은 해결책을 찾기는 고사하고, 종래에는 문제점들마저 외면해 버리게 될 것이다.

Fi 내향적 감정형 Introverted Feeling

내향적 감정형들은 그들이 확신을 가지고 있는 일에서는 두 배로 일을 잘한다. 거기다가 그들의 감정은 노력에 힘을 보탠다. 그들은 가치를 두는 일에 기여할 수 있기를, 이를테면 인간에 대한 이해나 행복이나 혹은 건강, 또는 아마도 계획이나 자기에게 맡겨진 일의 완성 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내향적 감정형들은 자기들이 받는 급료가 아무리 많더라도, 자기들이 받는 급료의 이면에는 어떤 목적이 있기를 바란다. 그들의 감정이 개입하게 되면 완벽주의자들이 되고, 또한 개인적으로 하는 일에서도 그들은 통상 행복을 느낀다.

내향적 감정형의 유효성은 그들의 내적인 확신과 생각을 밖으로 표현할 수 있는 통로를 발견해 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러한 일이 가능하게 되면 그들이 심중에 간직한 확신들은 내적 감정형의 사람들에게 방향을 알려주고, 힘을 실어주며, 목표를 설정하게 해준다. 그러나 내적인 확신과 신념을 표출할 통로가 없으면 그들은 예민하게 되고 인간관계가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상처를 받는다. 그 결과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삶을 불신하게 되어 무력감과 열등의식에 빠져들게 된다.

내향적 감정형들이 현실과 이상 사이의 현격한 차이를 느끼는데 있어서, 직관으로 인해서 희망적인 개선의 길을 모색하는 INFP들에 비해 일의 실제 상태에 민감하게 마음을 쓰는 ISFP가 더욱 예민하게 느낀다. ISFP형은 자신감의 결여로 더욱 고통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두 유형 모두가 다른 유형에 비해 현실과 이상의 차이로 인해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해결책은 인식기능을 전심전력으로 발휘하며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방편이라는 것을 이해하는데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태도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그들에게는 예정된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인식기능이 지닌 능력을 전적으로 믿고, 그것을 바탕 삼아 일하며, 또한 외적이거나 내적인 곤경에 그 기능의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에 있어서 내향적 감정형들은 그들의 반대 경향의 사람들과 비교해서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 반대 유형들이 드러내는 자신감은 능수능란함에 있기 때문에 이들과 비교해서 내향적 감정형들은 상대적으로 능수능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쉽다. 이와 같은 사람은 즉, 외향적 사고형인데, 그들은 겉으로 보아서는 모든 유형의 사람들 중에서 가장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내향적 감정형의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갖추고 있다. 그들은 다른 이들이 손을 대지 못하는 일들도 해낼 수 있으며, 그들이 기여하는 가치는 어느 것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

Se 외향적 감각형 Extraverted Sensing

외향적 감각형이 지닌 두드러진 특징은 그들이 지닌 현실감이다. 그들은 자신의 감각으로 입증된 것들에-보고 듣고 직접 경험해서 알게 된 것-일차적으로 의존하며, 그래서 그들은 실제 상황을 잘 파악한다. 감정이 주기능인 유형은 사건을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으로, 사고가 주기능인 유형은 사건을 논리적으로 “해야만”하는 일로, 직관이 주기능인 유형은 사건을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인식한다. 그러나 외향적 감각형들은, 볼 수 있는 만큼, 사건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간편한 이치를 따르는 것이 상황에 접근하는 그들의 방식이다. 그들은 현실에 절대로 맞서지 않는다. 대신에, 그들은 그러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활용한다. 그들은 쓸데없이 노선을 뛰어넘지 않는다. 만일 그들이 따르고 있는 노선에 장애가 발생하면, 그들은 다른 길을 따라 간다. 상황에 맞지 않는 계획은 따르지 않는다. 그들은 종종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훌륭하게 일을 처리한다. 그들은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 그대로 대응하기를 즐긴다. 즉 그들은 현실을 여러 면으로 잘 살펴보면 그 안에 해결책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외향적 감각형들은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한다.”라는 생각보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봄으로써 대단히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 결과로, 그들은 갈등상황을 무마하고 일을 순조롭게 처리하는 능력이 있음을 볼 수 있다. 화합시키는 그들의 능력은 직면한 상황이 지닌 사실적이고 개인적인 요소들을 낱낱이 볼 줄 아는 데서 오는 것이다. 그들은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대처할 수 있으며, 그 사람들이 지닌 자질에 관해서도 어느 정도 파악한다.

그들이 현실을 만끽하고 또한 현실에 전념하는 것은 열화와 같은 호기심이 주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감각으로 직접 감지되는 새로운 것들, 이를테면 새로운 음식, 새로운 경관,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활동, 새로운 목표물 등에 대해서 호기심을 드러낸다. 그렇지만 감각을 통해서 감지할 수 없는 새로운 것들, 이를테면 새로운 생각이나 새로운 이론 등과 같은 것들에 대한 감각은 예민하지 못하며 수용도가 낮다. 새로운 착상에 대해서는 그것을 완전히 파악해서 견고한 현실의 체제에 확실하게 맞춰보기 전까지는 그것에 대해서 전폭적으로 지지하거나 신뢰하기를 어려워한다.

따라서 외향적 감각형들은 전적으로 새로운 사실들보다는 이미 알려져 있고 또한 친숙한 사실들을 변형시키는 일에 그들의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한다.

그들은 때때로 기계류에 대해서 본능적인 친근함을 보이기도 하며 기계를 가지고 해낼 수 있는 일과 해낼 수 없는 일을 분명하게 감지한다. 그래서 외향적 감각형들 중에는 일류급의 장인들이 발견되기도 한다.

외향적 감각형들은 생활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은 물질적인 소유를 중시하며 또한 그것을 획득하고 지키고 향유하기 위해서 시간을 투자한다. 그들은 좋은 음식과 좋은 의복은 물론이요 음악, 미술,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오락 산업에서 생산해 낸 모든 것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향락 거리에 대단한 가치를 부여한다. 비록 이러한 것이 없어도 이 유형은 인생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친구가 되는 것이다. 그들은 책을 읽기보다는 신체를 단련하는 운동과 스포츠에 열중하며, 대개는 그런 일에 있어서 솜씨가 뛰어나다. 그리고 만일 자신이 그렇지 못하면, 그러한 분야의 사람들을 열광적으로 응원한다.

외향적 감각형들은 암기의 기술을 충분히 발휘하지만, 원리들을 이해해야만 되는 물리학이나 수학에서는 암기력으로도 따라가지 못할 때가 있다. 실기와 이론의 격차가 크다.

외향적 감각형들은 인식적인 태도를 선호하며, 따라서 그들의 장점은 계속적인 노력과 적절한 방법론과 결단력이 아니라, 공평무사함과 관용 그리고 적응력이다. 전자 쪽은 감각이 균형을 이룬 보다 발달된 판단을 내리는 경우에만 드러나느 자질이다.

외향적 감각형들에게는 지속성, 목표성과 특성을 일깨워주는 판단기능 즉 사고 혹은 감정 기능을 충분히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나태와 불안정 그리고 모든 것을 피상적으로 대하는 성격이 베일 수도 있다.

Si 내향적 감각형 Introverted Sensing

경험 활용이 그들이 안정을 유지하는 데 보탬이 된다. 그들은 습관적으로 현재와 과거의 상황을 비교해본다. 이러한 경향은 그들이 무엇을 결정할 때 일관된 관계를 따르게 하며 또한 변화의 조짐에 유의하게 해준다. 사람이나 방법에 대해서도 평가를 해보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갖가지 사건들을 정리할 수 있게 된다.

그들은 모든 것을 사실에 입각해서, 그리고 명쾌하고 간단하게 언급하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꼼꼼하게 파악하고, 세부사항에 입각해서 실용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재능이 뛰어나다. 자기 자신들의 분야에 있어서 이러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무척 안정적이며, 그들의 몫으로 주어진 기술적인 분야도 훌륭하게 장악하지만, 그러나 그것을 특별한 어떤 장점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들을 간명한 사실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자신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성공은 많은 경우에, 그들의 업적과 자질을 알아보는 타인에 의해서 인정된다.

견고하고도 명확한 장점과 함께 그들은 그들이 널리 알려지기 전까지는 드러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매력적인 자질도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밖으로 드러내보이는 침착함의 뒷전에 우스꽝스럽고 예견할 수 없는 관념연합(觀念聯合 : assocications of ideass)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들이 “의무감에” 젖어 있으면서 세상사에 관여할 때, 그들에게서 드러나는 개성은 외견상 그들이 습관적으로 이용하는 판단 과정(사고 또는 감정)을 반영하는 것이다.

Ne 외향적 직관형 Extraverted iNtuition

관심을 잃어버리는 그들의 성향을 판단형들이 말하듯 단순한 벽덕이라고 보는 것은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이다. 직관형의 사람들은 세상에서 실현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그들은 인간에게 떠오르는 영감들이 헛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세상 사람들에게 이해시켜야 하는 것이다.

직관형의 생활은 일련의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만일 그들이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 그들의 소명과 같은 영감에 대한 충분한 지지를 받는 작업 환경이 된다면, 계속적으로 타오르는 열정은 그들로 하여금 응집력이 있는 생애를 꾸려가게 해줄 것이다.

작가들의 경우라면, 그 열정은 서로 다른 문제의 해결책을 글로 써서 제시한 여러 권의 책으로 그 결과가 나타날 것이며, 그 책들은 서가에 꽂히게 될 것이다. 사업가라면, 새로운 분야로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하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며, 외판원이라면, 가망이 있는 새로운 고객의 확보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정치가라면,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점진적인 운동으로, 대학 교수라면, 자기가 수업을 맡고 있는 학급에 새로운 의욕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라면, 새로운 환자들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난해한 신비를 풀어가게 해줄 것이다.

만일에 확고한 영감에 대한 직관형의 수행이 철저하게 벽에 부딪치게 되면, 그들은 감옥에 갇혀 있는 듯하고 지루한 감을 느낄 것이며, 그리하여 지독하게 불만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장벽에 결코 승복하지 않을 것이며, 직관은 거의 언제나 어떤 길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외향적 직관형들에겐 심각한 내적인 위험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로, 직관형은 그들의 에너지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둘째로, 일단 시작하였으면 그들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만일 어떤 직관형이 추리소설 작품을 쓴다고 가정하자. 추리소설을 쓰는 것이 남은 생애에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작품 쓰기를 중단한다면 그것은 포기가 아니다. 하지만 작품을 훌륭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도에 그만 두거나 형편없이 끝마치게 되는 것 그것이 포기하는 것이다.

선택하고 감내하는 두 가지 일을 염두에 두게 되면, 직관형에게는 잘 발달된 사고나 감정기능이 가져오는 안정성이 필요하다.

부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직관형은 일을 끝마치지 않는다(그들은 너무 많은 일을 벌리기 때문에 이는 매우 현저한 현상이다). 그들은 장애물이 나타나도 자극을 받지 않으며, 안정을 찾지 못하고, 신뢰할 수 없게 되며, 쉽게 의기소침해진다. 거기다가, 그들 중 많은 이들이 허심탄회하게 인정하듯이, 그들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이면 그 어떤 일이 되었든 그들은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외향적 직관형은 가능하면 일찍부터 그들의 판단기능을 발달시켜야 한다.

이 유형의 어린이들은 명랑하고 생에 대한 기쁨으로 넘쳐 있으면서도, 그러나 때로는 대단히 힘겨워 한다. 그들은 언제나 무엇인가 참신한 것을 생각해내고, 그들의 상상력은 계속해서 참신한 가능성을 엿보게 해준다. 그들은 팔방미인이며,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고, 아주 어린 시절부터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한다.

Ni 내향적 직관형 Introverted iNtuition

탐구하는 과학자들과 디자인 기술자들 중에서는 내향적 직관형들이 최상위에 위치에 있다. INTJ들은 INFJ에 비해서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문제에 관심을 쏟는 성향이 더욱 짙지만, 그러나 일단 INFJ들이 관심을 보일 때면, 그들은 그 분야에서는 우수한 자로 비춰지는 것이다. 학구적인 환경에서는 INFJ들이 더 적합할 것이다. 감정기능은 교사의 요구를 더욱 열렬히 기대하는 반면에, 사고기능은 교사의 학과 진행 방식을 비판하기를 좋아하고 그래서 관련이 없다고 생각되는 항목들은 귀찮게 여기고 거부하는 이유 때문이다.

사고기능에 의한 판단이나 혹은 감정기능에 의한 판단은 참으로 필요하며, 또한 내향적 직관형은 그들 자신을 위해서도 그와 같은 판단기능을 발달시켜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기들의 직관이 틀림없다는 단호한 확신으로 인해서 외부의 판단이 끼치는 영향에 민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직관이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하고 또한 그 직관을 지원하기 위해서 판단 과정을 발달시키는 것이 내향적 직관형들에게는 중요하다.

영감에 의한 내적 지식에 관하자면 인식한 것을 그저 변죽만 울리는 정도로 표현하는 방식을 찾음에 있어서 유별난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내향적 직관형의 사람들은 그들이 받는 교육을 통해서 표현의 기교를 깨우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해군 훈련 부대에서 아주 뛰어났던 두 사람의 장교 후보생이 있었다. 한 사람의 부기능은 사고형이었는데(INTJ) 계속되는 3학기 동안 대대장으로 임명되어 시원시원하고 능률적으로 대대를 관리하였다. 다른 한 사람의 부기능은 감정형이었는데(INFJ) 그는 학생에게 수여될 수 있는 세 사람의 몫(학생 자치회의 수반, 행정위원회의 의장 그리고 학급장)을 감당하였다. 그들이 만일 이 둘이 어뢰정에 승선하였다면, INTJ형은 피해를 통제하는 데 일차적으로 관심을 쏟았을 것이며, INFJ형은 승무원의 복지를 일차적인 관심사로 삼았을 것이다라고 예측해볼 수 있었다.

내향적 직관형의 발달은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의 발달에 비해서 더디고 더욱 어렵다. 어린 시절에는 그들이 처한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 보단 영향을 주로 받기 때문이다. 그들은 불확실성과 유보된 시기를 보낼 수도 있으며, 그런 시기를 보내고 나면 그들은 갑자기 대단히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 되거나, 놀라운 아집과 완고함을 보이게 될 수도 있다. 그런 속에서 철저하게 자유분방한 행동을 한 결과 그들은 어떤 때에는 침울해 하다가도 또 어떤 때에는 재기 발랄하거나 창의적이며, 그러다가 다시 움츠러들고 완고하거나 거만한 태도를 보이게 되기도 한다.

성장하고 나면 그들은 놀라운 결단력을 보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크나큰 어려움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비록 그들이 따르고자 하는 방식에 대해서나 또는 그들의 삶의 의미에 대해서 그저 어떤 막연한 느낌만 가질 수도 있을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러한 느낌에 맞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 완강하게 반대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외부의 영향이나 혹은 환경이 그들로 하여금 그릇된 방향으로 나가게 하지는 않을까 하고 두려워하며 그래서 그들은 원칙에 반기를 들게 된다.

내향적 직관형들을 마음대로 움직이게 하기가 어렵다. 그들은 자기들의 허락을 받지 않으면 심지어는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자유롭게 성찰하기 위해서, 사실이나 의견이나 혹은 이론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들의 뛰어난 통찰력은 무엇이 사실인가를 깨우쳐주는 버팀목이 된다.